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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只(막지)[분재기(分財記) 2 페이지 / 두루마리]

마기. 종래의 남자 선호사상에서 아들 생산만을 원한 나머지, 딸을 낳으면 그것으로 끝막이가 되어, 앞으로의 딸 생산을 금하고자 한 마음에서 호칭한 계집종 이름의 차자이다. 즉 어휘 “막다”(防)의 어간이 접미사 〜이, 〜애, 〜암 등과 결합하면 연음화되어 마기, 마개, 마감 등의 명사를 이룸은 자연적인 현상인데, 그중 “기”의 음차자는 “只”이다. 莫今, 莫介 등의 인명은 이로 인해 생긴 호칭의 표기이다. 우리말의 이두에 쓰인 曾只(일지기 : 일찍이),

莫只(막지)[분재기(分財記) 2 페이지 / 두루마리]

마기. (주 140 참조)

莫只(막지)[분재기(分財記) 2 페이지 / 두루마리]

막이, 마기. (주 61 참조)

莫山(막산)[분재기(分財記) 3 페이지 / 두루마리]

막뫼. 마지막으로 태어난 아들, 즉 막내를 이른 데서 차자 표기된 사내종의 이름이다. 앞 음절의 “莫”은 “마지막”의 뜻으로 쓰인 접두어 “막〜”의 음차이고,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를 상징하는 뒤 음절의 “山”은 남성의 이름에 많이 쓰인 차자이다. 한편 “莫”(저물 모)와 “暮”(저물 모)를 동일한 음훈의 이체(異體)로 본다면, “莫山”(모산)은 해질 무렵의 으슥한 산을 뜻하는 한자어가 되므로, 혹시는 해질 무렵에 태어났기 때문에 그러한 아이의 호칭으로

莫德(막덕)[분재기(分財記) 2 페이지 / 두루마리]

막대기. 천하게 여기며 얕잡아 보는 작명 의식에서, 긴 막대기처럼 생겼다 하여 음차 표기한 계집종의 이름이다. “막대기”라 한 표준어는 일상의 구어에서 마댁이, 막땡이, 막덕이, 막덩이 등 언어 습관에 따라 다양하게 구사된다. 2음절의 표기로는 말음절 “이”의 생략이며, 제 2음절의 “댁, 땡, 덕, 덩” 등은 주로 ”德“으로 차자된다. 勺德(짝덩이), 金德(쇳덩이) 등에 보인 ”德“ 의 차자는 모두 이와 같은 예의 표기이다. (주42, 64 참조)

菊花(국화)[분재기(分財記) 3 페이지 / 두루마리]

가을의 대표적인 꽃으로 손꼽는 향기로운 국화, 사군자(四君子)의 하나로서, 또는 오상고절(傲霜孤節)의 화훼(花卉)라 하여 기리는 식물인데, 이를 계집종의 이름으로 부른 호칭의 차자 표기이다.

菩薩道(보살도)[제오몽환가(第五夢幻歌) 4 페이지 / 전적]

보살의 불과(佛果)를 구하려고 닦는 길. 보살은 위로는 부처를 따르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하여 부처의 버금가는 성인.

萬代(만대)[분재기(分財記) 1 페이지 / 두루마리]

오래도록 장수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한자의 독음 그대로 음차 표기(音借表記)한 계집종의 이름이다. 이름의 앞뒤 음절에 상관없이 “萬(일만 만)”은 수 개념(數槪念)의 차자 가운데 그 빈도가 가장 우세한 차용자이다. 아울러 뒤 음절의 “代”는 앞에 든 노비명 “石代”의 경우와 같이 인명 접미사로서의 차용자이다. (주 15, 28 참조)

萬代(만대)[분재기(分財記) 2 페이지 / 두루마리]

장수하기를 원하는 뜻에서 한자의 독음을 그대로 음차하여 호칭한 계집종의 이름이다. (주 59 참조)

萬代(만대)[분재기(分財記) 3 페이지 / 두루마리]

(주 59, 132 참조)

萬代(만대)[분재기(分財記) 3 페이지 / 두루마리]

(주 59 참조)

萬古絶色(만고절색)[김진사최유가라(金進士催遊歌라) 5 페이지 / 전적]

세상에 비길 데 없이 뛰어난 미인.

萬眞(만진)[분재기(分財記) 2 페이지 / 두루마리]

매우 진실한 사내, 또는 너무 천진(天眞)하여 우직한 사람임을 염두하고, 그 호칭을 훈차한 사내종의 이름이다. 노비명에서 수 개념으로 한자 “萬”의 차용이 많음은 이미 지적하였거니와, 여기에는 그 참된 정도가 너무 심하다는 의미까지 내포되어 있다 하겠다. (주 59 참조)

萬花(만화)[분재기(分財記) 4 페이지 / 두루마리]

예쁜 계집종을 두고 이르던 노비명의 표기이다. 앞 음절의 한자 “萬”(일만 만)은 인명에 많이 쓰이는 수 개념의 한자 중 대표적인 차자이고, “花”(꽃 화) 역시 아름다움의 상징적 표시이므로, 이곳 이름은 한자어에서 뜻하는 “萬花”(여러 가지 꽃)를 염두한 호칭이 되는 셈이다.

萬鍾錄(만종록)[정종대왕권학가(正宗大王勸學歌) 5 페이지 / 전적]

많은 녹봉. 원문에 ‘錄’으로 표기된 것은 祿의 잘못된 표기다. 종(鍾)은 십곡(十斛) 사두(四斗)의 용량. 곡(斛)은 십두(十斗).

蒙今(몽금)[분재기(分財記) 1 페이지 / 두루마리]

몽긋, 뭉긋. 무슨 일에 신속하지 않고 주저대며 몽긋거리는 사람을 염두하여, “몽긋”, 또는 방언의 “몽금”을 음차한 계집종의 이름이다. “몽긋”은 즉 “몽긋거리다”(나아가는 시늉으로 앉아서 비비대다)의 어간이며, 부사형인 “몽긋몽긋”은 남도 방언에서 “몽금몽금”이라고도 이른다. 여기서는 그 후음절의 독음을 이와 유사한 인명 접미사 “今”으로 차용한 예이다. 국어의 한자음에는 “긋”이 없으므로 이를 음차하려 할 때, 여성명의 접미사로 가장 대표적인 “今

蒙今(몽금)[분재기(分財記) 1 페이지 / 두루마리]

몽긋, 뭉긋. (주 57 참조)

蒙今(몽금)[분재기(分財記) 2 페이지 / 두루마리]

몽긋, 뭉긋. (주 57 참조)

蒙介(몽개)[분재기(分財記) 2 페이지 / 두루마리]

멍게. 상대방을 얕잡아 헐하게 여기면서 속이 트이지 못한 우렁쉥이라고 비칭한 데서 이를 음차한 계집종의 이름이다. 우리의 사용 한자 중에는 “”멍“의 독음이 없으므로 이와 근사한 한자 ”蒙“으로 음차한 예이다. 인명에서의 ”蒙“은 훈차보다 음차의 경우가 많은데, 蒙今(몽긋), 蒙同(몽둥이), 蒙寵(멍청이)----등이 이에 속한 노비명들이다. 그리고 뒤 음절의 ”介‘는 인명 접미사로서 빈도 높게 차용된 차자인데, 음운 호용으로 흔히 같이 쓰는 “게”의 음

蒙同(몽동)[분재기(分財記) 1 페이지 / 두루마리]

몽둥. 몽둥이(사람 또는 짐승을 때릴 때에 쓰는 막대기)에 비유해서 호칭한 사내종 이름의 음차 표기(音借表記)이다. 노비명(奴婢名) 가운데 蒙同伊(몽동이), 夢同伊(몽동이), 蒙唐伊(몽당이)---- 등은 같은 계열의 한자 차자 인명(借字人名)이다. 뒤 음절의 “〜同”은 인명 접미사(接尾辭)로 흔히 쓰는 “〜동”의 차자 표기인데, 위에 든 노비명의 예로 보아 접미사 “〜동이”를 차자 표기한 “〜同伊”의 준말 표기인 셈이다. (다음의 주 38, 42,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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