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거 손에들고 오동오동 압서서
쌍쌍이 나려간다
두견갓흔 우리동유 불츌구문 안잣다가
험악한상 산길로 더덤더덤 쳔방지방
진심갈력 나려와서 각기귀가 하자서라
월명동창 빈방안에 을녹코 누엇선이
다리도 압흐건이와 기렵기도 칭양읍다
전전밤치 잠못드려 염염곤곰 각한이
기경이 고이라 인말한말 다를손가
존일노름 간업고 후히막심 절노난다
아모리 후히한들 철석안인 우리마음
명연 춘삼월 도라오며 화젼노름 이졀손가
비봉산 존일토록 보난경과 듯난소
그름즈름 드러보와 가살일편 지연노라
무식한 이가사 단문이라 웃지말고
그련대로 눌너 보시왑기를 쳔만바 압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