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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본

남답가라
UCI G001+KR08-4850000110917.D0.V00004904
한글명 남자답가라(남답가라) 자료형태 두루마리
분류코드 어문학_한국시 취득일 2005-12-01
작자 미상 현소장처 한국가사문학관
제작시기 전소장자 박순호
규격 395*23cm 해재자 권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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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형 원문세로형 원문


남답가라

어와 남드라 여을 웃지마소
여 무식여 보운 업건이와
남난 유식여 그른일 이실손가
칠팔셰예 글을와 소연등과 온후의
슈령방 흘이기 부모가 바릐던니
능정기 그지업고 계이리기 이업서
집초당 뒤집초당 튀전이야 바독이야
가면 탁쥬형 드러오면 낫기
그렁저렁 지다가 무그을 단말고
접일 못거던 진급 어이할고
감시동당 다면 남먼저 우적이고
돈옷라 도포라 보선기소 전기소
양식지여 여 동접을 라가니
외버지 왓다할고 음식전 황아전을
기웃기웃 단니다가 즁의 드러가니
글졔가 무어신고 적만 쥬엇고
빈독을 거여 천노돔남의 글을바다
즁의 경전니 글도 즁컨이와
글시니 기귀다 아의 어린각

현 대 문초 록


남답가라

어와 남자들아 여자를 웃지 마소
여자는 무식하여 보배운거1) 없건이와
남자는 유식하여 그른 일 있을쏜가
칠팔세에 글을 배워 소년(少年) 등과(登科) 하온 후에
수령방백(守令方伯) 흘리시기 부모가 바래더니
능청하기 그지없고 게으르기 끝이 없어
앞집 초당 뒤집 초당 투전(投錢)이야 바둑이야
나가면 탁주(濁酒) 사냥 들어오면 낮잠자기
그렁저렁 지내다가 어떤 것을 한단말고
점백일장(白日場) 못하거든 진사(進士) 급제(及第) 어이 할까
감시(監試) 동당(東堂) 뵈다 하면 남 먼저 우적이고
돈옷하라 도포하라 버선 깁소 행전(行纏) 깁소
양식(糧食) 지어 행자(行者) 하여 동접(同接)2)을 따라가니
왠 아버지 왔다 할까 음식전 황아전3)을
기웃기웃 다니다가 장중(場中)4)에 들어가니
글제가 무엇인고 거적5)만 주워 뜯고
빈독을 긁어내어 천노(賤奴) 돔남의 글을 받아
장중(場中)에 경전(競傳)하니 글도사 칭(稱)커니와
글씨 본이 기귀(奇句)하다 아이의 어린 생각

어휘 풀이

1)보배운거 : 보고 배운 것.

2)동접(同接) : 같은 곳에서 함께 공부함. 또는 그런 사람이나 관계.

3)황아전(荒-廛) : 예전에, 끈목ㆍ담배쌈지ㆍ바늘ㆍ실 따위의 자질구레한 일용 잡화를 벌여 놓고 팔던 가게.

4)장중(場中) : 과거시험장.

5)거적 : 자리깔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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