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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본

김익순전이라
UCI G001+KR08-4850000091007.D0.V00001168
한글명 김익순전이라 자료형태 전적
분류코드 어문학_한국시 취득일 2002-12-01
작자 미상 현소장처 한국가사문학관
제작시기 전소장자 이현조
규격 20*33cm 해재자 전남대한국어문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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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형 원문세로형 원문
김익순전이라
에화세 더라 이말 드러보소
불 이몸이 여로 게나서
금익순의 손여로 믄벌로도 조흘시고
금옥치 귀히길너 오육세 되온후의
진진벨 을 입업서 못먹고
분벡창 홍촉하의 도 긔경고
세시복납 조흔의 상육도 더저보고
질거이 지든이 연광이 십육세라
고르고 시골 호의 출여
절의 손부되이 문벌은 족하건만는
산이 수업서  망연
수간모옥 종上의 다만서벡 이로
소슬한찬 부억의 맛탕관 이로
신시의 허하인 뉘서 쥑인들 멕일손야
허하인 그저이 얼척업서 우숨이라
후오신 오라반임 울면보고 허는말
헐일업 그저 여두고 엇그저 리요
이올라 반일 실언이요 말 실언니요
여의 몸이되야 삼종지예 잇서시이
부부로 정후의 편을 좃치리
남편얼 좃칠 빈부을 따릴소
별화원 조흔집은 친부모의 예집이요
소슬한 수초당은 구고게신 집이
덕분을 엇며 팔을 쇡일소
출외인 말르시 펭안이 회정오
현구고 삼일만의 주로 드러이
팔십된 부모공양 무엇슬로 잔말고
은죽절 저잡펴 쌀을풀고 반찬사고

현 대 문초 록
김익순전이라
어와 세상 사람들아 이내 말씀 들어보소. 불행하다 이 내 몸이 여자로 태어나서, 김익순의 손녀로 문벌(門閥)도 좋을시고, 금옥(金玉)처럼 귀하게 길러 오육세가 된 이후로, 맛이 좋은 여러 가지 다과를 입맛 없어서 못 다 먹고, 분벽사창(粉壁紗窓) 홍촉(紅燭) 아래 책도 구경하고, 세시복랍(歲時伏臘) 좋은 때에 상육도 던져 보고 즐겁게 지냈더니 나이 이십육세라. 고르고 다시 골라 강호에 출가하여, 한 절강의 손부(孫婦)되어 가문은 이름이 높아 만족하건만 가산(家産)이 넉넉지 않아 살아가기 막연하다. 수간모옥 정강상의 다만 서벽뿐이로다. 서늘한 찬 부엌에 다만 국을 끓이는 나뿐이로다.
신행(新行) 갈 때 많았던 하인 누가 있어 죽인들 먹일 수 있겠나. 많고 많은 하인 그저 가니 어이 없어 그저 웃음이라. 나중에 오신 오라버니 울면서 보고 아시는 말씀 할 일 없으니 그저 가자 하네. 식구 여기 두고 어찌 그저 가리요 하니, 오라버니 말씀하시길 실언(失言)이요 가자는 말씀 실언이요. 여자로 태어나 삼종지례(三從之禮) 있으니, (*삼종지례:여자로서 지켜야할 세 가지 덕목, 즉 어려서는 아버지를 따르고, 시집가서는 남편을 따르고, 남편이 죽은 후에는 아들을 따름) 부부로 정해진 후에 남편을 좇는 것이리라. 남편을 따르는 데 빈부(貧富)를 따를 손가 별당 화원 좋은 집은 친부모의 옛집이요 쓸쓸한 수간초당(數間草堂) 시부모님 계신 내 집이라.
덕분을 어찌하며 팔자를 속일손가. 출가외인(出嫁外人) 생각마시고 평안히 돌아가소서. 지금 시부모님 삼일만에 주하로 들어가니 팔십된 부모공양 무엇으로 한다는 말인가. 은비녀 저당 잡혀 쌀을 팔고 반찬 사고 나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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