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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본

감별곡
UCI G001+KR08-4850000090826.D0.V00001330
한글명 감별곡 자료형태 두루마리
분류코드 어문학_한국시 취득일 2001-12-01
작자 미상 현소장처 한국가사문학관
제작시기 전소장자 권영철
규격 338*25cm 해재자 전남대호남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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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형 원문세로형 원문
감별곡
어제밤 바람소래 금성이 완연하다
고침 단금에 상사몽 훌처깨여
죽창을 반개하고 막막하기 안자스니
말리 장공에 하운이 흐터지고
천연 강산에 찬긔운 새로워라
심사도 창연한대 물색조차 우감하다
정수에 부는바람 여한얼 이뢰난듯
추국에 매친이슬 별루얼 먹음난듯
잔류 남교에 춘앵을 의귀하고
호월 동영에 추원이 슾이운다
님여이고 썩은간장 하마하면 끈치리라
삼춘에 즐기던니 옛런가 꿈이런가
시우사창 요적한대 흡한 깊흔정아
야월삼경 사어시에 백연사자 구든언약
단봉이 높고높고 파수가 깊고깊허
문어질줄 몰나스니 끈치질줄 알앗스랴
양신에 다마함은 예부터 잇것마은
지이인 하는 조물에 탔이로다
홀연이 부는바람 화촉얼 요동하니
웅봉자접 이 애연이 헛단말가

현 대 문초 록
어제 밤 바람소리 금성이 완연하다
고침단금(孤枕單衾)1에 상상몽(相思夢)2 홀연히 깨어
죽창(竹窓)을 반개(半開)하고 막막하게 앉았으니
만리장공에 하운(夏雲)이 흩어지고
천 년 강산에 찬 기운 새로워라
심사도 창연한데 물색조차 우감하다
정수리에 부는 바람 여한(餘寒)을 이루는 듯
추국(秋菊)에 맺힌 이슬 이별의 눈물 머금은 듯
잔류남교에 봄 꾀꼬리는 돌아가고
호월동영에 가을 원숭이가 슬피 운다
임 여의고 썩은 간장 아차 하면 끊어지리
삼춘에 즐기더니 옛일인가 꿈이런가
시우사창(時雨紗窓)3 요적한데 흡한 깊은 정아
야월삼경(夜月三更) 사어시(私語時)4에 백 년 살자 굳은 언약
단봉(單峯)5이 높고 높고 파수(波水)가 깊고 깊어
무너질 줄 몰랐으니 끊어질 줄 알았으랴
양신에 다마함은 옛부터 있건마는
지이인 하는 것은 조물주의 탓이로다
홀연히 부는 바람 화촉을 요동하니
웅봉자접(雄蜂雌蝶)이 애연히 하다는 말인가

어휘 풀이

1)고침단금(孤枕單衾) : 홀로 쓸쓸히 자는 여자의 이부자리

2)상상몽(相思夢) : 이성간에 서로 사랑하고 사모하여 꾸는 꿈.

3)시우사창(時雨紗窓) : 철을 맞추어 오는 비와 비단으로 바른 창.

4)야월삼경(夜月三更) 사어시(私語時) : 달이 밝게 뜬 삼경에 사적으로 속삭이던 말. 이백의 [장한가(長恨歌)]에 나온 “夜半無人私語時”라는 시구를 원용한 듯.

5)단봉(單峯) : 우뚝 솟은 산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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