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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본

秋風感別曲
UCI G001+KR08-4850000110830.D0.V00004833
한글명 추풍감별곡(秋風感別曲) 자료형태 두루마리
분류코드 어문학_한국시 취득일 2011-03-30
작자 미상 현소장처 한국가사문학관
제작시기 전소장자 이현조
규격 385*18.5cm 해재자 김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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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형 원문세로형 원문
<초혜를 떨쳐신고> 석거이 이러거러
영명사 차자가서 중다려 뭇난말이
인간이별 내신 부쳐 어대탑상 안잔난고
이화 별슈로 이갓 별수로다
언나 구름거더 발근빛 다시볼고
송지문의 명화편을 길이흡퍼 비회니
할로 상풍의 취한 슐 다엿고
금쥰을 다시열고 낙엽을 깔고안자
일일 부일난 몽롱의 취먹고
져른탄식 긴한슘의 발을 미러 이러서서
지향업시 가는길 연당 드란말가
부용을 꺽거들고 유졍이 도라보니

현 대 문초 록
<초혜(草鞋)63를 떨쳐 신고> 석거이64 일어나 걸어서
영명사(永明寺)65 찾아가서 중에게 묻는 말이
인간 이별 내신 부쳐 어느 탑에 안자 계신고?
<님 그린 일편단심(一片丹心) 불전(佛前)에 발원하여
님은 다시 못 볼망정 차라리 죽어져서
백골(白骨)은 진토(塵土)되나 영혼은 높이 날아
임 앉으신 난간 앞에 이루어 보리로다.
다시금 생각하니 이 도한 원수로다
죽창을 고쳐 짚고 부벽루(浮璧樓)66 올라보니
들 밖의 점점봉은 구름 속에 솟아 있고,
청강(淸江)에 흐르는 물 추천(秋天)과 한 빛이라.
이윽고 뜨는 명월(明月) 교교(皎皎)67히 비쳤는데,
그린 상사 지리한 중 옥면(玉面)68인가 반겼더니
어이 한 뜬 구름이 광명을 가렸네.
어화 웬 일인고, 조물의 탓이로다.>69
어화 별수(別愁)70도 이 같은 별수로다.
언제나 구름 걷어 밝은 빛 다시 볼꼬?
송지문(宋之問)의 명하편(明河編)71을 길이 읊어 배회하니
한로(寒露) 상풍(霜楓)에 취한 술 다 깨였다.
금준(金樽)72을 다시 열고 낙엽을 깔고 안자,
일배(一杯) 일배(一杯) 부일배(復一杯) 몽롱하게 취하게 먹고
짧은 탄식 긴 한숨에 발을 밀어 일어서서
지향 없이 가는 길에 애련당(愛蓮塘)73에 들었단 말인가.
부용(芙蓉)74을 꺾어 들고 유정(有情)하게 도라 보니

어휘 풀이

63)초혜(草鞋) : 짚신.

64)석거이 : ‘삼가’의 잘못인 듯.

65)영명사(永明寺) : 평양 모란봉 언덕에 있는 사찰. 영명심승(永明尋僧)은 평양 팔경의 하나.

66)부벽루(浮璧樓) : 평양 모란대(牡丹臺) 밑 청류벽(淸流壁) 위에 있는 누각. 부벽완월(浮壁翫月)은 평양 팔경의 하나.

67)교교(皎皎) : 달이 썩 맑고 밝음. 썩 희고 깨끗함. 매우 조용함.

68)옥면(玉面) : 옥같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얼굴. 남의 얼굴을 높여 이르는 말.

69)<> : 원문에 빠진 부분. 김기동 · 전규태 편,

70)별수(別愁) : 특별한 근심.

71)명하편(明河編) : 중국 당라 시인 송지문(宋之問)도 <명하편(明河篇)>에서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에 놓은 오작교(烏鵲橋)에 관한 고사를 읊었음. (七月七日 鵲首兮故皆髡 相傳以爲是河鼓與織女會於漢東 役鵲爲梁以渡 故毛皆脫去)

72)금준(金樽) : 금으로 만든 술통. 화려하게 만든 술통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73)애련당(愛蓮塘) : 평양 대동문에서 종로로 통하는 길 중간복판에 있었던 연못. 연당청우(蓮塘聽雨)는 평양 팔경의 하나.

74)부용(芙蓉) :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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