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한국가사문학DB > 가사

해제본

秋風感別曲
UCI G001+KR08-4850000110830.D0.V00004833
한글명 추풍감별곡(秋風感別曲) 자료형태 두루마리
분류코드 어문학_한국시 취득일 2011-03-30
작자 미상 현소장처 한국가사문학관
제작시기 전소장자 이현조
규격 385*18.5cm 해재자 김준옥
/ 13
가로형 원문세로형 원문
쇼상강 어느날 고인을 다시만나
봄바람 가을달 그림갓치 마조안자
이런일 옛말 삼아 졍회중 여러두고
유자 생여하여 한업시 즐기다가
일생이 교자하야 어누가 시비커든
츄풍오호 저문날 금범을 놉히달고
가다가 안잣다가 산조코 물조은대
자좌우향 제법을 수간초옥 지은후의
석젼을 깁히갈고 초목을 먹을망정
년이 다진토록 떠나자 마자더니
상사로 언한몸이 샹우의 잠간 누어
죽은듯이 잠을드러 호접이 나를 물라

현 대 문초 록
소상강(瀟湘江)128 어느 날에 고인(古人)을 다시 만나
봄바람 가을 달에 그림같이 마주 안자
이런 일 옛말 삼아 정회 중에 열어 두고
유자 생녀(有子生女)129하여 한없이 즐기다가
인심이 교자(驕恣)130하여 어디 누가 시비를 걸든
추풍(秋風) 오호(五湖) 저문 날에 금범(錦帆)131을 높이 달고
가다가 앉았다가 산 좋고 물 좋은데
자좌오향(子坐午向)132 제법으로 수간(數間) 초옥(草屋) 지은 후에
<집터를 볼작시면 평생의 소원이라.
경태룡묘 입수(入水)에 고두안산(高頭案山) 더욱 좋다.
장송은 울울하니 울매어 무엇하며
벽계(碧溪)는 유유하이 우물 파서 무엇하리.
감천(甘泉)에 토후(土厚)로다 농업을 하여보세.>133
석전(石田)134을 깊이 갈고 초목(草木)을 먹을망정
백년이 다 지나도록 떠나 살지 말자 하였더니,
<다시금 생각하니 쓸데없는 한별일세.
이회 별한(離懷別恨) 이 같은데 단장 초호뿐이로다.
악수 완연 만나 보아 작조진 정하고지고
임 이별한 때 나는 어지 못 죽었노.
대천 바다 깊은 물에 풍덩실 빠지련만,
지금까지 살았는데, 부모 정든 임 만날까?
창천도 미워하고 조물의 시기로다.
성음(聲音)이 귀에 쟁쟁 불사이자사(不思而自思)하며
태도가 눈에 암암 욕망이난망(欲忘而難忘)이라.
想思의 중한 병을 어찌하면 고쳐 낼꼬?
신농씨(神農氏) 갱생(更生)하고 편작(扁鵲)이 부생(復生)한들
상사의 깊은 병을 어이하여 고칠손가.>135
상사(想思)로 언한136 몸이 상 위에 잠깐 누어
죽은 듯이 잠을 들어 호접(胡蝶)137이 나를 몰아

어휘 풀이

128)소상강(瀟湘江) : 중국 후난 성(湖南省) 둥팅호(洞庭湖) 남쪽에 있는 소수(瀟水)와 상강(湘江).

129)유자 생녀(有子生女) : 아들 낳고 딸을 낳음.

130)교자(驕恣) : 교만하고 방자함.

131)금범(錦帆) : 비단으로 만든 돛.

132)자좌오향(子坐午向) : 묏자리나 집터 따위의 좋은 자리. 정북(正北) 방향을 등지고 정남향으로 앉은 자리.

133)<> : 원문에 빠진 부분. 김기동 · 전규태 편, 「한국고전문학 100」 20권, (서문당, 1984.)에서 보충함

134)석전(石田) : 돌이 많은 밭.

135)<> : 원문에 빠진 부분. 김기동 · 전규태 편, 「한국고전문학 100」 20권, (서문당, 1984.)에서 보충함.

136)언한 : ‘곤한’의 잘못인 듯.

137)호접(胡蝶) : 호랑나비.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공공누리 제4유형 마크: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보호정책 개인정보처리방침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담양군청 : (57339)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추성로 1371 / 대표전화 : 061-380-3114

한국가사문학관: (57392) 전라남도 담양군 가사문학면 가사문학로 877 / 대표전화 : 061-380-2700 팩스 : 061-380-3556

Copyright by Damyang-Gu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