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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본

교훈가
UCI G001+KR08-4850000110830.D0.V00004855
한글명 교훈가 자료형태 전적
분류코드 어문학_한국시 취득일 2004-12-01
작자 최제우 현소장처 한국가사문학관
제작시기 전소장자 박순호
규격 28.3*32.5cm 해재자 김신중
/ 15
가로형 원문세로형 원문
(제14행의 중간까지 낙장 누락)
박긔 다시읍다
구미용담 차져드러 즁셰 다시하고
부쳐가 마죠안자 탄식고 하난말니
大丈夫 四十平生 옵시 지난니
이져야 할긜읍 자호일홈 다시지여
不出山外 셰이 기의심쟝 안일넌가
슬푸다 니신명 니리될쥴 아러쓰면
윤사넌 고사고 부모임게 바든셰업
근력기즁 여쓰면 惡衣惡食 면치만은
경윤니나 잇난다시 효박 니世上의
혼자아자 탄식고 그력져력 하다가셔
탕산업 되야쓰니 원망도 쓸업고
탄도 쓸읍 女必從夫 안일넌가
자역시 자아시로 好衣好食 하던말을
일시도 안니말면 부화부슌 무어시며
강보의 어린자식 불인지사 안일넌가

현 대 문초 록
(제14행의 중간까지 낙장 누락)
밖에 다시 없다.
구미 용담1 찾아들어 중한 맹세 다시 하고
부처(夫妻)가 마주 앉아 탄식하고 하는 말이,
대장부 사십 평생 하염없이 지냈나니
이제야 할 길 없네. 자호(字號) 이름2 다시 지어
불출산외(不出山外) 맹세하니, 기의심장(其意深長) 아닐런가.
슬프다 이내 신명(身命)3. 이리 될 줄 알았으면
윤산(潤産)4은 고사하고, 부모님께 받은 세업(世業)
근력기중(勤力其中)5 하였으면 악의악식(惡衣惡食)6 면치마는,
경륜이나 있는 듯이 효박(淆薄)한7 이 세상에
혼자 앉아 탄식하고, 그럭저럭 하다 가서
탕패산업(蕩敗産業)8 되었으니, 원망도 쓸 데 없고
한탄도 쓸 데 없네. 여필종부(女必從夫) 아닐런가.
자네 역시 자아시(自兒時)로9 호의호식(好衣好食) 하던 말을
일시도 아니 말면 부화부순(夫和婦順)10 무엇이며,
강보의 어린 자식 불인지사(不忍之事)11 아닐런가.

어휘 풀이

1)구미 용담 : 경북 경주 근교 구미산(龜尾山) 아래의 용담정(龍潭亭). 동학을 창시한 최제우가 한울님께 무극대도(無極大道)를 내려 받은 곳이다.

2)자호(字號)이름 : 작자 최제우의 자와 호와 이름. 이 때 최제우가 자신의 자를 성묵(性黙) 호를 수운(水雲)이라 하고, 이름을 제우(濟愚)로 바꾸었다고 한다.

3)신명(身命) : 몸과 목숨.

4)윤산(潤産) : 재산을 불림.

5)근력기중(勤力其中) : 그 속에서 부지런히 힘씀.

6)악의악식(惡衣惡食) : 나쁜 음식을 먹고 나쁜 옷을 입음. ↔ 호의호식(好衣好食).

7)효박(淆薄)한 : 인정이나 풍속이 어지럽고 가벼운.

8)탕패산업(蕩敗産業) : 부모님께 물려받은 세업을 망침.

9)자아시(自兒時)로 : 어렸을 때부터.

10)부화부순(夫和婦順) : 부부 사이가 화목함.

11)불인지사(不忍之事) : 차마 하지 못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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